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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산 책의 17개의 목차만 읋어 보았다. 당신은 몇 개나 알고 있었나. 참고로 나는 유가만 대충 알았다. 나름 경제 유튜브도 구독하고 책도 읽었지만 생전 처음 듣는다. 목차가 도전 의식을 건드려서 홧김에 책을 샀다. 하지만, 기본이 되어있지 않는 사람에게 이 책은 너무 어렵다. 채권이든 주식이든 투자경험이 있는 사람이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하지 싶다. 2022년에 경제 뉴스를 관심 있게 보지 않은 사람은 읽는 내내 무엇을 설명하는지 모를 것이다.
지수를 비롯해서 투자를 위해 알아야할 지식이 너무 많아졌다. 앞선 17개의 지수 중 많은 것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나 사회 시스템에 대한 통찰이 없으면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책에는 영어 원문 기사를 해석한 내용이나, 영어 사이트를 연결한 QR코드가 많이 나온다. 채권이든, 주식이든 무언가를 투자하려면 영어가 필요하다. 다들 언제부터 영어를 그리 잘하게 되었나. 영어로 된 경제기사를 마치 모국어 읽듯이 읽어나가는 사람이 그리 많았나.
주식이든, 채권이든 원리는 간단하다. 1초라도 빨리 알면 돈을 벌고, 모르면 잃는다. 똑똑한 사람들이 팀이 되어 움직이는 기관은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지표를 매 순간 모니터링한다. 앞선 17개의 지표뿐만 아니라 더 지엽적인 것까지 말이다.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개인이 시간과 지식의 한계로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까지 이용한다지. 자본가들은 시장을 움직이고, 정보를 만든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보에 접근하는 일반인을 막는다. 금융은 공평한 게임이 아니다.
그럼에도 모르면 당한다. 세계는 자본주의로 굴러가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돈으로 거래된다. 은행에 넣어둔 돈의 가치는 지금도 떨어진다.
책은 참 좋았다. 은행의 채권 투자 부서에 근무하는 느낌을 생생히 받았으니까. 지수 공식을 비롯해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다. 신년기씨가 앞전에 쓴 책 경제지표 이야기에 채권투자 이야기까지 전부 구매했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책 내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낼 것이다.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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