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책 읽는 비중을 줄이면서 하루의 일정부분에 어학공부의 시간을 넣다보니 체력 분배에 제동이 걸렸다. 어떤 공부든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는 과정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 같다. 멈춰있는 자동차를 움직이려고 가속페달을 밟는다. 무식하게 세게 밟으면 엔진에서 굉음 소리가 들린다. 부드럽고 천천히 살포시 밟아서 일정 수준의 힘을 엔진에 넣는다. 그렇게 속도가 얼추 올라가면 가속페달을 적게 밟아도 속도가 붙는다.
공부도 똑같다. 어떤 분야든 처음 시작하려고 하면 과부하가 필요하다. 최소 1시간은 진득하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속도가 붙으면 삶의 찰나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를 한다. 이동할 때, 커피 마실 때, 잠에서 막 깨서 휴대폰을 볼 때 등등 삶의 찰나를 공부로 채우며 내일의 나를 만든다. 10년 후의 나는 오늘보다 더 똑똑해져 있을거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이 주는 선물과 아픔에 떳떳하게 마주할 것이라.
각설하고, 현대 자동차에 대한 기업 설명을 하다 끝난 지난 포스팅이 아쉬어서 재무 정보를 조금 더 살펴보기로 했다.
1. 현대 자동차의 요약 재무 정보(연결 기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현대 자동차의 2023년은 성황리에 끝난 한 해였다. 중국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반도체 공급의 어려움을 딛고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한 해였는 데 재무 정보에도 그 긍정적인 소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 유동 자산과 비유동자산 부채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였다. 덕분에 회사의 안정도가 올랐다. 다만, 재고자산의 규모가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보인다.
- 이익 잉여금,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이다. 기말까지 이 대세를 유지한다면 현대 자동차의 당기 순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다.

2. 현대 자동차의 재무 상태표 (연결 기준)

재고자산의 증가가 눈에 띄지만, 자산은 늘고 부채는 줄었다. 기업의 규모는 확장세에 있으며,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익 잉여금이 큰 것은 여러 차례 반복을 했다.

연결 손익 계산서를 봐도 순이익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3. 현대자동차의 연결 현금 흐름표


- 흥미로운 것은,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적자라는 것이다.
- 기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기초에 비해 별 차이가 없이 마무리가 되었는 데 이는 재무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으로 메운 것으로 보인다.
- 특히, 사채와 종속기업의 증가 폭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 현금이 떨어지면 흑자 도산의 위험성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므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 부채의 변동’의 이유를 확인해야한다.

범인은 현대 캐피탈과 현대 카드이려나.
오늘 공부는 이거로 끝. 나중에 연말 보고서 나오면 조금 더 끈기 있게 써 보겠다.